서울교통공사 원형 복원 작업 마쳐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경복궁역이 1985년 건축 당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2월부터 복원 작업에 들어간 지 약 7개월 만이다.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경복궁역 원형 복원 작업을 마치고 25일 경복궁역서 경복궁역 복원 및 의자 설치 기념행사를 열었다.
경복궁역은 지난 2018년에 전통미와 첨단공법이 조화된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높은 역이었다. 문화재로서의 경복궁역을 재조명하기 위해 공사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상가와 메트로미술관을 폐관하고 경복궁역 원형 복원을 결정했다.
경복궁역은 고(故)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지하철 역사로, 역사 주변의 경복궁과 사직공원 등을 모티브로 해 화강석에 의한 고유의 전통미와 건축미를 부각했다.
또한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운영으로 인해 전시 기간에는 대합실 통행이 자유롭지 않고, 우회해서만 통행 가능해 시민 불편을 낳았다. 노후화된 시설물 역시 문제였다. 이번 복원 작업의 일환으로 메트로미술관 시설물 철거와 노후화된 시설물 보수가 진행돼 시민 안전과 이용 편의가 한층 강화됐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경복궁의 특징을 담은 어좌 형태의 의자는 경복궁역에 정체성을 부여하고 경복궁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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