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부문, 2년 연속 우수 CEO 선정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이종국 에스알(SR) 대표가 임기를 3개월 앞두고도 절대 안전을 강조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형성하자는 뜻을 이어가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자타가 공인 철도전문가인 이 대표는 국토교통부 경부고속철도개통운영팀장과 철도안전기획단장, 부산교통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1년 12월 말 에스알 대표로 취임했다.
그가 취임하자마자 가장 첫 번째로 내건 슬로건이 절대 안전 확보다. 이후 현장을 수시로 돌면서 안전과 관련한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도 경영진과 관리자를 불러모아 절대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한 안전 혁신 교육을 실시했다. 이 대표는 산업 안전보건 전문가인 정진우 서울과학기술교육대학교 교수까지 초빙해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교육을 통해 "경영진 안전 역량과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절대 안전경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에는 안전감독관 및 안전패트롤 워크숍을 열어 절대 안전 가치 실현을 위한 소통 강화에도 나섰다.
에스알 안전 감독관 및 안전패트롤은 에스알 안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안전 감독관은 분야별 지도점검 및 안전 컨설팅을 통해 △열차 운행 △차량 △시설 등 잠재 위험요인 발굴과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안전패트롤은 현업 소속에서 현장의 위험요인 발굴 등 안전관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엔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 점검을 세밀히 이행하기 위해 안전 감독관도 대폭 증원했다. 기존 운전·차량·시설 전문가에 환경 분야까지 전담하는 환경 감독관을 추가 임명해 총 18명으로 확대·운영했다.
이 대표는 안전 뿐 아니라 청렴 문화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일 SRT 동탄역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청렴 실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부정 청탁과 금품수수 등 해이해지기 쉬운 청렴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표는 부당하게 승차권을 선점·유통하거나 웃돈을 주고 승차권을 판매하는 정황이 발견되면 경찰 수사 의뢰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열차 승차권을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면 철도사업법 10조 및 경범죄 처벌법 3조를 위반하는 불법행위로 최고 1000만원 과태료 처분이나 벌금·구류 등의 법적조치를 받게 했다.
정보보호 조직 개선을 통한 원활한 정보보호 활동과 급변하는 사이버 위협 대응력 강화를 위한 최신 보안기술 습득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23년까지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정보보안 부문에서 2년 연속 우수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 체제의 에스알은 4년 연속 정보보호 투자 우수기업으로 지정됐다.
다만 지난 6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별 경영실적 평가 결과 에스알은 C등급(보통)을 받으면서 취임 초 강조했던 실적 개선 부문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의 임기는 오는 12월2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