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과 평화대사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세계평화연합(UPF)과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공동주관한 ‘강원도민과 함께하는 남북통일기원 피스로드 평화대행진’이 지난 29일 700여명의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는 강원도민이 참가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청 앞 광장에서 공지천 조각공원까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기호 국회의원,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등 도내 정관계 지도자와 이돈섭 강원특별자치도 평화대사협의회장, 이병찬 전 춘천경찰서장, 황보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 최창국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상임고문, 김기복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함께 했다.
한기호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평화통일을 이루어 우리 모두가 통일된 한반도에 살아야 한다”고 전하며 “전 세계에서 활동해온 피스로드 평화활동이 이제 결실을 보고 있으며 앞으로 피스로드가 평양과 신의주까지 연결해 점점 폐쇄되고 있는 북한의 주민들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보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남북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토의 장벽, 체제의 장벽, 사상의 장벽, 그리고 종교의 장벽, 이렇게 4가지 장벽을 넘어야 하며, 정치인 뿐만 아니라 종교인과 문화인까지 통일의 전선에 같이 합류하게 될 때 완전한 통일조국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은 “강원도의 청년학생들에게 정확한 북한과 통일교육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남북통일을 위해 더욱 앞장설 것”을 약속했으며,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은 “과거 삼일전투가 벌어진 춘천이 미래는 평화의 도시로 대표되어 남북통일을 향한 피스로드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돈섭 강원특별자치도 평화대사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북한이 오물풍선 날리기와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의 안보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남북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낮아지는 실정으로 이런 때에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을 펼치고 있는 피스로드 평화대행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기복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강원특별자치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듯이 꿈이 없는 민족도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며 “우리 세대가 통일의 결실을 맺어 다음 세대에 통일 한반도를 물려주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앞뚜르농악보존회 회원들의 공연, 청년학생들의 율동,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이돈섭 평화대사협의회장의 환영사, 김기복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강원특별자치도 회장의 대회사, 최창국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상임고문의 평화메시지 발표, 황보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의 격려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축전소개, 한기호 국회의원,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이병찬 전 춘천경찰서장의 만세삼창으로 개회식을 마쳤다.
이어 앞뚜르 농악보존회 회원들의 출발신호와 함께 공지천 조각공원까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다양한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했다. 끝으로 공지천 조각공원에 모여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마무리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이때에 평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북한정권이 통일과 동족의식을 저버리고 지속적인 도발행위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한반도에 더욱 강력한 통일의 당위성과 동족의식을 일깨워 위축되어 가는 평화와 통일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함으로써 통일한국과 평화세계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