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야당 대표 차원에서 사실상 탄핵을 시사하는 메시지로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우체국 앞에서 진행한 10·16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에서 "말해도 안 되면 징치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여러분을 위해 일하라고 월급을 주고 권력을 맡겼는데 개인적으로 배를 채우고 범죄를 숨기고,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데 권력을 쓰면 안 된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에서 정부를 심판했지만 정권이 정신을 못 차리니, 이번에 2차 정권 심판을 확실하게 해달라"며 "강화군민 여러분이 전 국민을 대신해 정권에 2차 경고를 할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열린 정책 협약식에선 강화 주민들이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점을 언급하며 "당근은 버리고 오로지 채찍으로만, 강경 일변도로만 간다고 해서 세상일이 해결되겠느냐. 가장 바보 같은 짓"이라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자녀가 아무리 귀엽고 예뻐도 야단을 쳐야 정신을 차린다"며 "국민과 주권자를 무서워하도록 가끔은 경쟁시키고 책임을 물어달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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