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음주운전에 野 "해선 안 되는 일"···與 "살인 행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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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혜 음주운전에 野 "해선 안 되는 일"···與 "살인 행위" 맹비난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10.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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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운전 중 택시와 사고···면허 취소 수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씨.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씨.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해선 안 되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이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한 발언을 소환하며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다혜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음주운전에 대한 당의 입장이 다를 것이 있겠나"라며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특별히 다른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 이 정도로 말하면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과거 문 전 대통령이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다혜씨의 음주운전을 강하게 비난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고 2018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했다"며 "전직 대통령의 딸이 아버지의 말처럼,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이자 타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다혜씨는 전날 오전 3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앞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다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이에 다혜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다혜씨는 오는 7일 오전 중으로 용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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