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국힘 정치인이 명태균 데려와…별도 친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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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국힘 정치인이 명태균 데려와…별도 친분은 없었다"
  • 조석근 기자
  • 승인 2024.10.0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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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타르만 대통령의 만찬사 뒤 답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타르만 대통령의 만찬사 뒤 답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등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통해 만난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명씨가 최근 동아일보 인터뷰 등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 사저를 "셀 수 없이 많이 방문했다"는 등 친분을 과시한 데 이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초대 총리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대북특사로 추천하는 등 국정 관여를 시사한 데 대한 반응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또한 "얼마 후 역시 자택을 방문한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를 데려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당시 두 정치인을 자택에서 만난 것은 그들이 보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명씨가 대통령과 별도의 친분이 있어 자택에 오게 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명씨와의 교류 자체는 시인한 셈이다. 

그러면서 "이후 경선 막바지쯤 명씨가 윤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온 것을 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와 거리를 두도록 조언했고, 이후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로부터 대선 관련 조언을 듣고 있었고,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의 조언을 들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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