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내년까지 전쟁 끝낼 기회"…'승리계획' 지원 호소
상태바
젤렌스키 "내년까지 전쟁 끝낼 기회"…'승리계획' 지원 호소
  • 이현민 기자
  • 승인 2024.10.10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맹국이 승리계획에 회의감 가질 이유 없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가운데),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차 총리(오른쪽)가 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드보르부니크에서 열린 제3차 우크라이나-동·남유럽 정상회의에서 만나 취재진의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가운데),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차 총리(오른쪽)가 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드보르부니크에서 열린 제3차 우크라이나-동·남유럽 정상회의에서 만나 취재진의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남권 유럽 정상들을 만나 내년까지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린 제3차 우크라이나-동·남유럽 정상회의에서 "10월과 11월, 12월에는 현재까지의 전황을 평화와 장기적 안정으로 전환할 실질적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황은 전쟁을 내년까지 종식하기 위해 결단력 있게 행동할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기회'라는 말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장거리 미사일 요청의 연장선으로 '승리계획'이라는 종전 청사진을 마련하고 서방 국가의 지원을 요청할 거라고 예측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러시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동맹국들이 (승리계획에) 회의감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첫 단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우리가 가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10∼1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서유럽 국가 지도자들과도 차례로 만난다. 11일 이탈리아 방문 중엔 프란치스코 교황도 회동한다. 12일 그는 독일의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50개국의 회의에서 승리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