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정치권 일제히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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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정치권 일제히 '환호'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10.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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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런 날도 온다"···이재명 "굴곡진 현대사 문학으로 치유"
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사진=연합뉴스
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정치권에선 일제히 환영 메시지가 쏟아졌다.

카자흐스탄 순방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 페이스북에 "카자흐스탄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 국민에게 큰 기쁨과 자긍심을 안겨줬다. 오래오래 기억될 최고의 순간, 역사적 순간"이라고 반겼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님을 그분의 책이 아니라 오래전 EBS 오디오북 진행자로서 처음 접했었다. 조용하면서도 꾹꾹 눌러 말하는 목소리가 참 좋아서 아직도 가끔 듣는다"며 "오늘 기분 좋게 한강 작가님이 진행하는 EBS 오디오북 파일을 들어야겠다. 이런 날도 오는군요"라며 수상을 축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기쁨의 전율이 온몸을 감싸는 소식이다. 굴곡진 현대사를 문학으로 치유한 노벨문학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오늘의 쾌거가 고단한 삶을 견디고 계실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며 축하를 건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단정하고 날카로운, 그래서 촛불 같은 문장이 전 세계에 빛을 조금 더 더한 날"이라며 "작가의 문학적 세계가 많은 이들의 지친 마음을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이끄는 손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그야말로 꿈같은 희소식"이라며 "진흙탕 싸움을 거듭하고 있는 정치권이 국민에게 절망만 안기는 가운데, 가뭄에 단비 같은 희소식을 내려준 한강 작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한편 지난 10일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은 문체위원장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전한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일순간 환호와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국감 도중 전해진 기쁜 소식에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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