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이달 분양시장에서 '최대·최초·최고' 등 지역 랜드마크 타이틀을 내건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이들 단지는 상징성과 희소성을 내세워 차별화된 상품성을 강조하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시장에서 최대·최초·최고 등 타이틀을 앞세운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과 완판 행보를 보였다. 먼저 2월에는 전주시에 공급된 '서신더샵비발디(총 1914가구)'는 2000년대 이후 전주시 최대 규모의 대단지라는 점을 부각한 결과, 3만5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려 55.6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고 완판됐다.
지난달에는 성남시 신흥역세권 일대에서 가장 높은 최고 35층으로 공급된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이 1만6000여명이 청약한 가운데 평균 23.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의 1순위를 마감하기도 했다.
최대·최초·최고 타이틀을 내세운 단지 분양도 이어진다. 우미건설은 오산시 세교2지구 최대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72·84㎡, 총 1532가구 규모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다.
유승종합건설은 광명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 규모다. KTX광명역이 가깝다.
효성중공업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 일대 최고층(최고 35층) 단지로 조성되는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84~182㎡, 총 336가구 규모로 대전을 대표하는 친환경 생태하천인 갑천이 바로 앞에 있다.
이 밖에도 DL이앤씨는 안양시에서 경기권 첫 아크로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되는 '아크로 베스티뉴' 총 101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수요자들은 실거주의 편의성과 함께 향후 프리미엄이나 시세 차익 가능성을 꼼꼼히 따지는 편인데, 최대·최초·최고 타이틀을 내세운 아파트는 이 같은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인식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