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항공우주전시회(JA 2024)'에 첫 참가해 신규사업 발굴과 민간항공 시장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JA 2024는 일본 항공·우주산업 분야 최대 종합전시회로 항공, 우주, 방위 분야는 물론 도심항공교통(UAM), 탈탄소 등 미래산업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다. 올해는 전세계 30개국 약 800여개 업체 참가가 예상된다.
KAI는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존을 구성해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가 적용된 KF-21과 SAR위성 등 신개념 차세대공중전투체계를 선보이고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T-50존도 구성한다.
헬기존에서는 수리온 파생형으로 개발되어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찰헬기를 배치하고 UAM존에서는 KAI가 자체개발 중인 민수용 미래비행체(AAV) 등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또 열가소성 복합재 시제품을 통해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KAI의 민수기체사업 역량도 알린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민항기 부품 사업 등 민수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분야 신규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KAI는 B737, B767, B777, B777X, B787 시리즈 등 보잉이 생산하는 다양한 기종의 날개 및 기체구조물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KHI), 스바루 등과 B787 구조물 공급을 하고 있다.
기존 협력사들과 민항기 사업 물량 확대를 협의하는 한편 일본과 주요 참여국의 유관기관 및 업체 관계자들과 항공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적인 항공과 우주 분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미래비행체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면서 "항공, 우주, 민수 등 주요 사업은 물론 미래사업 관련 신규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