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北 우크라전 참전 규탄···"주둔 병력 철수하고 추가 이송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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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北 우크라전 참전 규탄···"주둔 병력 철수하고 추가 이송 말아야"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10.18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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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불필요한 긴장 고조시키지 않아야"
"지도부에 중단촉구 결의안 발의 건의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3일 평양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고 만족한 견해 일치를 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3일 평양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고 만족한 견해 일치를 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것에 대해 "북한은 러시아 주둔 병력을 즉각 철수시키고 추가 이송계획도 철회하라"고 했다.

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참전행위를 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가정보원이 이날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 북한군의 (우크라전)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힌 직후 긴급하게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위는 "북-러 군사동맹이 현실화된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신중한 상황관리를 해야 하며,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안보위는 지도부에 북한 파병 중단과 러시아의 전쟁 중단 촉구 결의안을 발의토록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이날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이런 전략은 단기적으로 한반도에 매우 복잡한 정세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북러 협력으로 위기 돌파하겠다는 뜻"이라며 "우리 안보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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