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진상규명 연장과 희생자 심사 개선 약속
AI 기술 통한 희생자의 편지, 유족들의 감동
AI 기술 통한 희생자의 편지, 유족들의 감동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여수·순천 10·19사건의 76주기를 맞아 지난 19일 전남 보성에서 합동추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등 주요 인사들과 유족 6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이번 추념식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이후 세 번째 정부 후원 행사로,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AI 기술을 통해 여순사건의 희생자였던 고(故) 이병권 씨가 고령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낭독되며, 유족과 참석자들의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한덕수 총리는 여순사건법 개정안과 관련해 국회와 협력해 진상규명 조사기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국가가 그동안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도가 여순사건의 진실과 희망을 밝히는 등불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동추념식은 여순사건의 아픔을 기억하고,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향한 유족들의 염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