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중 프로야구…스포츠게임 낙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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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중 프로야구…스포츠게임 낙수효과
  • 김성지 기자
  • 승인 2024.10.20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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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야구·축구 흥행으로 미소 짓는 컴투스·넥슨
게임·스포츠 연계 이벤트 선순환…라이선스 확보 관건
국내프로야구 리그가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프로야구 리그가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했다. 사진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국내 프로야구리그(KBO)가 사상 최초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는 등 프로 스포츠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가 스포츠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 인기를 흡수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스포츠게임 관련 콘텐츠를 확대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는 연일 고공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프로야구V24(이하 컴프야V24)는 지난달 20일 스포츠게임 분야 매출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스포츠게임 분야 매출 2위, 원스토어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여러 마켓에서도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KBO·미국프로야구리그(MLB) 기반 주요 작품 4종도 모두 구글 플레이스토어 스포츠 게임 매출 TOP 10을 기록하고 있다. 컴투스의 이러한 성과는 최근 야구 인기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KBO 관중은 역사상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하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이에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야구 게임에도 유저들이 몰렸다. 컴투스 관계자는 “프로야구의 흥행과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의 인기는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넥슨도 축구로 인해 미소짓고 있다. 월드컵·아시안게임·올림픽 등 국가대표 대항전이 있을 때마다 넥슨이 보유한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의 일일사용자수(DAU)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국내 프로축구리그(K리그)는 역대 최소경기 200만 관중을 기록했다. FC 시리즈는 올해 PC방 점유율 2위를 지속 수성하며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와 함께 넥슨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컴투스와 넥슨은 다양한 연계 콘텐츠를 진행하며 인기를 이어간다. 컴투스는 KBO와 ‘2024 KBO 포스트시즌’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각 진출팀을 응원하는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어 오는 11월 1~2일 열리는 한국-쿠바 대표팀 평가전에도 스폰서로 참여한다. 컴투스는 영상을 통해 컴투스프로야구2024를 알리고 야구 비시즌 야구팬을 해당 게임으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의 초대형 축구경기 '아이콘 매치'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
넥슨의 초대형 축구경기 '아이콘 매치'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지난 19일부터 양일간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들을 초청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초대형 축구 경기를 진행했다. 공격수와 수비수만으로 이뤄진 팀을 구성해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경기를 게임회사가 준비한 것이다. 공격팀인 ‘FC 스피어’는 △피구(포르투갈) △셰브첸코(우크라이나) △드록바(코트티부아르), ‘쉴드 유나이티드’는 △푸욜(스페인) △퍼디난드(잉글랜드) △비디치(세르비아) 등 향수를 자극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넷마블은 KBO와 계약을 통해 마구마구 피규어 방향제를 출시했다. KBO 리그 10개 구단의 유니폼 디자인을 반영됐으며 KBO마켓·공식 앱을 통해 판매 중이다.

스포츠 게임의 관건은 라이선스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역 선수의 라이선스 확보는 문제 될 것 이 없으나 은퇴한 선수의 라이선스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은퇴선수와 라이선스와 관련해 계약 주체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게임에서는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해 선수들이 가명으로 표기해 운영하기도 했다.

컴투스는 내년 KBO·MLB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NPB)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이미 2022년 NPB의 공식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컴투스는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의 로고·유니폼·야구장·선수 등을 구현하고 있으며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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