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정상회의에 32개국 참석 예정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비서방 국가 정상들이 오는 22일(현지시간) 브릭스(BRCIS) 정상회의에서 회동한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는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서방과 대립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고립되지 않았음을 과시하려는 모양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브릭스가 확대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 32개국이 초대에 응했고, 그 가운데 24개국은 정상급의 참석을 확정했다고 지난 10일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로 만났다. 지난해 10월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포함하면 1년 사이 네 차례나 만나는 것으로 '중러 밀착'이 재확인 됐다.
푸틴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도 지난 7월 모스크바 회담에 이어 3개월 만에 재회했다. 다만 중국과 인도의 국경 갈등으로 시 주석과 모디 총리가 브릭스에서 별도 양자회담을 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경제국의 모임으로 창설된 브릭스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합류와 지난해 이집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에 대한 가입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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