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정년 연장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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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 정년 연장 긍정적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4.10.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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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기업 대상 정년 연장 관련 설문조사 진행
기업 10곳 중 8곳은 정년 연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사람인 제공
기업 10곳 중 8곳은 정년 연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사람인 제공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노년층의 건강 상태 개선 등으로 일각에서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8곳은 정년 연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461개사를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79.8%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정년 연장이 긍정적인 이유는 ‘숙련 근로자의 노하우 활용이 가능해서’가 57.9%(복수응답)로 1위였다. 다음으로 ‘고령자들의 생활 안정성이 커져서(39.7%)’, ‘생산 인구 감소에 대비할 수 있어서(34.2%)’, ‘구인난이 심한 업직종에 지원자가 증가할 것 같아서(31.8%)’, ‘고용 안정성 증가로 직원의 사기가 올라서(24.2%)’ 등의 순이었다.

정년을 연장할 경우,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정년은 평균 65.7세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65세’가 57.9%로 과반이었으며, 이어 ‘70세 이상(13%)’, ‘63세(7.6%)’, ‘69세(6.3%)’, ‘68세(4.3%)’, ‘64세(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정년 연장이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들(93개사)은 그 이유로 ‘청년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44.1%, 복수응답)’, ‘고령자 인사 적체로 기업문화에 악영향이 있어서(41.9%)’, ‘기업 분위기가 보수화되어서(35.5%)’, ‘60세 정년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30.1%)’, ‘고령자들이 너무 오랫동안 일하게 되어서(18.3%)’ 등을 꼽았다.

정년 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함께, 5060세대 ‘영시니어(중장년층)’ 직원 채용을 생각 중인 기업도 절반이 넘었다. 전체 응답자의 52.9%가 5060세대 영시니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것. 특히,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60.7%)이 겪지 않는 기업(43.9%)보다 영시니어 채용 의향이 16.8%p 높았다. 실제로 구인난을 타개하는 대책으로 영시니어 인력을 활용하는 셈이다.

영시니어 직원을 채용하는 이유는 ‘경력, 인적 네트워크 등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커서(47.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젊은 층이 지원을 꺼리는 업직종이어서(30.3%)’, ‘고용유지가 잘 되어서(28.7%)’, ‘일반 채용 시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21.7%)’,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5.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영시니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는 ‘제조·생산(40.2%, 복수응답)’, ‘전문직(21.7%)’, ‘서비스(21.3%)’, ‘영업·영업관리(15.2%)’, ‘기획·전략(6.1%)’, ‘R&D(5.3%)’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영시니어 직원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들(217개사)은 그 이유로 ‘연령 차이로 기존 직원들과 서로 불편해해서(40.6%,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밖에 ‘젊은 층 대비 체력, 생산성 등이 떨어져서(30%)’, ‘희망 연봉이 높아서(26.3%)’, ‘기업문화, 위계질서에 적응하지 않고 본인 고집대로 할 것 같아서(23.5%)’, ‘정년이 얼마 안 남아 금방 또 채용해야 해서(22.6%)’, ‘보유 경험, 기술 등이 낡아 요즘과 맞지 않아서(15.7%)’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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