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상승 여파, 경기 남부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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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상승 여파, 경기 남부로 번져
  • 김승현 기자
  • 승인 2024.10.22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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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가 42억원 등장
강남권 인접 매수세 집중
강남과 가까운 경기 남부가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가운데 DL이앤씨가 이달 중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한다. 이미지=DL이앤씨 제공
강남과 가까운 경기 남부가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가운데 DL이앤씨가 이달 중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한다. 이미지=DL이앤씨 제공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강남 집값 상승 여파가 경기 남부로 번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상위 지역을 모두 경기 남부가 차지했고 실거래가 42억원 매물도 등장했다.

강남권과 인접한 경기 남부는 GTX A노선 개통과 클러스터 개발 호재가 맞물려 매수세에 불이 붙었다. 실제 올해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상위 5곳 중 4곳은 경기 남부로 집계됐다.

22일 경기부동산포털 시군별 부동산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경기도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 9만7115가구다. 해당 기간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수원으로 9723가구가 매매됐다. 이어 △용인 9194가구 △화성 7557가구 △고양 6838가구 △성남 5544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상위 자치구 5개 중 4곳(수원·용인·화성·성남)이 경기 남부였다. 이 4곳 아파트 거래량(3만2018가구)은 경기도 전체 거래량 33%를 차지했다.

경기 남부로 매수세가 집중되자 신고가 거래도 잇따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일원 ‘미켈란쉐르빌’ 전용 244㎡는 지난 8월 신고가 4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은 전용 84㎡가 2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시장에서도 경기 남부가 강세다. 실제 과천시에 공급된 ‘프레스티어자이’는 3.3㎡당 평균 6275만원에 달하는 분양가에도 1만명이 넘는 수요자가 청약통장을 던졌다. 해당 단지 평균 청약가점은 63.48점으로 그동안 아껴온 고가점 통장이 대거 몰린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을 중심으로 퍼진 아파트 상승세가 경기 남부로 확산하면서 강남과 접근성 좋은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는 중”이라며 “교통망 개선으로 강남권과 키 맞추기를 기대한 수요자가 경기 남부 부동산을 선점하고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연내 경기 남부에는 새로운 단지가 등장한다. DL이앤씨는 이달 중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에서 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3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부터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일원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가구 규모다.

1호선·GTX-C(예정)·동탄트램(예정) 등 트리플 교통망 환승역인 병점역 이용이 가능하다. 양산초와 양산도서관이 도보에 위치하며 인근에 양산1중학교(가칭)도 오는 2027년 3월 들어선다. 대방건설은 오는 12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지구 A6블록 일원에 203가구 규모의 ‘성남금토1차대방디에트르(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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