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고물가 고통 계속될 것…저성장·부채까지 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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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고물가 고통 계속될 것…저성장·부채까지 더해져"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4.10.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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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WBG 연차총회 비공식 최대 의제는 '트럼프 2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AFP·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AFP·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고물가로 인한 고통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1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총회 연설에서 “물가 상승 때문에 우리 모두가 느끼는 고통은 지속될 것”이라며 “고물가는 세계 많은 사람을 매우 분노하게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그는 세계 경제가 꽤 잘 작동하고 있지만 우려 요인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계 경제에 비해서 무역이 약간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22일 세계 경제 성장 전망(WEO)을 발표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세계 경제 성장률이 3%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한 WEO에서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과 같은 3.2%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을 7월보다 0.1%포인트 낮은 3.2%로 예상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 위험이 일부 국가의 경제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된 IMF·WGB 연차총회에는 세계 정부와 금융권 수장들이 모여 세계 경제 성장 불균형 해소, 부채 문제 해결,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미 대선 결과는 예측이 어렵고, 중국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무역 전쟁 발발과 다자간 협력 약화에 대비해 머리를 맞댄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여부는 이번 회의의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모두가 막대한 관심을 가진 최대 이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대규모 신규 관세 부과, 차입 증대, 기후 변화 관련 협력 역행 등으로 국제 경제 시스템이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전 IMF 직원인 조시 립스키는 “이번 미 대선은 무역 정책, 달러화의 미래, 차기 연준 의장 등에 큰 영향을 주고, 이는 세계 모든 국가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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