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신세계그룹이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대표 쇼핑 축제 ‘2024 대한민국 쓱데이’를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스타벅스, 이마트24, G마켓과 SSG닷컴 등 18개 유통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이번 쓱데이 매출 목표는 1조9000억원이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기존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행사를 하나로 묶어 규모와 혜택을 확대한 통합 행사 쓱데이를 처음 선보였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행사를 강화해 쓱데이를 진행했고, 2022년에는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나누고자 쓱데이 행사를 취소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쓱데이는 행사 규모를 매년 확대해 현재까지 총 3조8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9년 처음 열린 쓱데이는 매년 실적을 경신해 지난해 매출 1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오프라인 행사 강화, 신세계그룹의 역대급 혜택, G마켓의 쓱데이 합류에 힘입어 구매 고객 수는 3200만명에 달했다.
과거 추석명절 뒤 연말연시 전인 10월 말부터 11월까지는 전통적인 유통업계 비수기로 여겨졌으나, 쓱데이 이후로는 많은 유통업체가 행사를 벌이는 쇼핑 성수기가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쓱데이의 차별점으로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꼽는다. 실제로 그간 쓱데이에선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SSG닷컴이 라이브방송을 통해 조선호텔 숙박권을 특가에 판매하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W컨셉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또 SSG닷컴은 스타벅스와 협업해 ‘스타벅스 알비백(보냉백)’ 10만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에 파격적인 혜택을 적용한 것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가전·패션·화장품 등에 할인을 집중하는 것과 달리, 쓱데이는 이마트를 필두로 한우, 계란 초저가 행사와 기저귀, 칫솔 전품목 ‘1+1’ 등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에 대한 행사를 진행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기간을 전년보다 3일 늘린 10일 동안 쓱데이를 진행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쓱데이가 사랑받은 건 그룹의 유통 업력과 그룹사간 시너지, 고객 중심 경영 철학 및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그룹사간 시너지 때문”이라며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한 것도 흥행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