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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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20.9%↓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4.10.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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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수요회복 지연·물류비 인상에 수익성 영향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 달성해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LG전자가 올해 3분기 물류비 인상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다. 반면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매출은 역대 3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9% 줄어들었다. 

역대 3분기 경영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최대치, 영업이익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LG전자는 사업방식과 사업모델 변화,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장기화되고 있는 시장 수요회복 지연 외에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과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인상 발표 여파로 인한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이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7%,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의 빠른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매출 성장 효과 및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을 달성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을 맡은 VS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113억원, 1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B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1조3989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 LCD 패널가 상승, 물류비 부담, 경쟁 심화 등의 요인과 사업본부 내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며 영업손실 규모가 늘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배터리팩 사업 종료를 결정한 데 따라 이번 3분기 실적발표부터 관련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재무제표상 중단영업손익 처리한다. 이에 따라 과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함께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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