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화재 안전망 강화, 여수발전본부 대두라도에 비상소화전함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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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화재 안전망 강화, 여수발전본부 대두라도에 비상소화전함 설치
  • 손봉선기자
  • 승인 2024.10.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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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지역 주민들 자발적 화재 예방 체계 구축, 화재 대응력 높여
우수저장조·해수담수화설비 연계로 대두라도 화재 안전성 대폭 강화
한국남동발전 여수발전본부가 섬마을 화재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에 비상소화전함을 설치했다.
한국남동발전 여수발전본부가 섬마을 화재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에 비상소화전함을 설치했다.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한국남동발전 여수발전본부가 섬마을 화재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에 비상소화전함을 설치했다. 

지난 24일 대두라도에서 열린 '섬마을 비상소화전함 설치 준공식'에서 여수발전본부는 여수시, 여수소방서, 미평종합사회복지관 등 4개 기관과 협력해 섬 지역의 공공소방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화재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여수발전본부는 2020년 여수시와 협약을 맺고 섬마을에 비상소화전함을 설치해왔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상화도, 하화도, 제도, 월호도, 적금도, 대여자도, 송여자도, 화태도, 안도 등 총 10개 지역에 비상소화전함이 설치됐다.

이번 대두라도 비상소화전함 설치는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 봉통마을에서 올해 초 발생한 주택 화재 사건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당시 주택 한 동이 전소되며 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번 설치 사업은 이러한 화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대두라도와 같은 소방서가 없는 섬 지역에 적절한 화재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대두라도는 물 자원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우수저장조와 해수담수화 설비를 연계해 설치함으로써 화재 발생 시 보다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수발전본부의 이성열 본부장은 "도서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대국민 안전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수시 류갑선 교육복지국장도 도서지역에 대한 여수발전본부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의 여수발전본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국민 안심사회 약속’이라는 국정과제 이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비상소화전함 설치 사업도 이러한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여수발전본부는 섬마을 주민의 안전을 위해 공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수발전본부는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에너지 복지사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설비 설치를 넘어 섬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적인 화재 예방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 비상소화전함 설치와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도 소방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주민 스스로가 초기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여수발전본부와 여수시, 여수소방서, 미평종합사회복지관의 협력은 도서 지역의 소방 안전망 구축을 위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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