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LF가 국내 전개하는 글로벌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가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헤비 아우터 판매가 늘면서 이달 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커졌다고 28일 밝혔다.
‘티톤브로스’가 최근 출시한 올 F/W 시즌 컬렉션 대표 제품은 ‘극한의 추위에서도 살아남는 헤비 다운’이라는 뜻의 ‘얼라이브 다운’이다.
‘얼라이브 다운’은 해발 6000m의 미국 데날리(Denali) 등반을 위해 개발된 다운으로 극한의 추위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친환경 얼라이드 사의 프리미엄 구스 다운 및 12D 리사이클 립스탑 나일론을 적용해 탁월한 내구 발수성이 특징이다.
‘얼라이브 다운’은 급추위에 현재 F/W 컬렉션 전체 매출의 60% 비중을 차지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른 인기 아이템은 차세대 플리스 소재 아우터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옥타(OCTA)’ 시리즈다. ‘옥타’ 소재는 중공사(섬유 단면 한 가운데 구멍이 있는 원사)에 8개의 돌기를 방사선 형상으로 배열한 폴리에스테르 섬유로, 뛰어난 흡습속건, 경량, 단열 등 다양한 기능을 겸비했다.
이밖에, 레이어링 맨 마지막 위에 입는 프리마 로프트 점퍼인 ‘오버 후디’도 인기를 끌고 있다.
헤비 아우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달 기준으로 티톤브로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180%) 불어났다. 구매 고객도 2배 이상 늘어났다.
티톤브로스의 이러한 인기에는 최근 급부상한 ‘콰이어트 아웃도어’ 트렌드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티톤브로스 관계자는 “군더더기 없이 모든 디자인이 기능을 가지는 티톤브로스의 브랜드 모토처럼, 고급스러우면서 신선한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를 찾아나선 등산 및 트래킹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최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한 점도 팬덤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톤브로스’는 아웃도어 스포츠 천국으로 불리는 미국 와이오밍주의 잭슨홀에서 20년간 스키, 등산, 캠핑, 래프팅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해온 일본인 ‘노리 스즈키’가 만든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선 일본 내 200여개 유통망과 미국, 대만, 네덜란드 등에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