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정종 기자 | 경기 포천시는 지난 26일 소흘도서관에서 ‘우리 곁의 세계유산 산책: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탐방은 지난 5월 소흘도서관의 우리 곁의 세계유산 산책 사업이 ‘2024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마련됐으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지난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명소로, 지질, 생태적 가치는 물론 역사, 문화적 의미를 지닌 지역이다. 지난 9월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재인증을 받아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참가자들은 10일, 17일 도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떠나는 여행」의 저자 권홍진 강사의 강연을 통해 한탄강 일대 지질에 대해 학습했다.
또한, 26일 같은 책의 공동 저자인 안락규 강사의 안내로 포천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하늘다리, 철원 은하수교와 물윗길, 송대소, 고석정 등을 탐방하며 암석과 지질의 형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탐방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지질학적 지식까지 더해져 한탄강의 매력을 새롭게 느꼈다”며, “포천에 세계적인 지질명소가 있다는 점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소흘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탐방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포천시도서관은 앞으로도 인문학적 가치를 확산하고 포천을 품격 있는 인문도시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국민의 일상 속에서 인문학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흘도서관은 지난 6월 1차 ‘창덕궁’, 9월 2차 ‘조선왕릉’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10월에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주제로 3차 탐방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