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남자배구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우승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국내 기업들이 프로 스포츠 운영을 통해 자사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프로 스포츠는 막대한 투자가 뒷받침 돼야 하는 만큼 기업들은 '투자는 성적으로 이어진다'라는 공식에 맞게 '뚝심 지원'으로 '우승'의 결실을 맺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 e스포츠단을 인수 창단하고 8년 만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는 지난 2018년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해 한화생명e스포츠로 재탄생 시켰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달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서머시즌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젠지e스포츠'를 3대 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화는 e스포츠를 인수한 후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바이퍼' 박도현, '제카' 김건우 등 롤드컵 우승 멤버로 팀을 꾸렸다. 하지만 2% 부족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LCK 우승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 정글러 '피넛' 한왕호에 이어 '딜라이트' 유환중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HD현대의 프로 축구 구단 울산HD는 2024 하나은행 K리그1 무대에서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울산HD는 지난해까지 2연패를 달성하며 K리그 왕조 건설을 이뤘다.
특히 울산HD는 내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대한민국 대표 클럽으로 참가한다. 현재 울산HD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도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초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에서 OK금융그룹을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4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썻다.
새 역사를 만든 대한항공 뒤에는 조원태 회장이 있었다. 조원태 회장은 2017년 전용 훈련장 내 첨단 영상 분석 시스템을 구축,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 확충을 지시했다. 아울러 선수들의 몸 관리를 위해 기계체조 선수 출신 트레이너를 영입했다. 데이터 분석력이 뛰어난 '비선수 출신' 전문가를 전력분석원으로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