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블랙아웃’ 발발…CJ온스타일, 케이블TV 3사서 홈쇼핑 방송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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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블랙아웃’ 발발…CJ온스타일, 케이블TV 3사서 홈쇼핑 방송 중단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4.12.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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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3곳과 송출수수료 협상 결렬돼 5일 송출중단
CJ온스타일이 케이블TV 딜라이브와 CCS충북방송, 아름방송에서 홈쇼핑 방송 공급을 중단했다. 사진=CJ온스타일 제공
CJ온스타일이 케이블TV 딜라이브와 CCS충북방송, 아름방송에서 홈쇼핑 방송 공급을 중단했다. 사진=CJ온스타일 제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TV홈쇼핑과 케이블TV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간 송출수수료 갈등이 거세지는 가운데 CJ온스타일과 GS샵,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메이저 4사 중 CJ온스타일이 사상 처음으로 송출을 중단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이날 자정부터 딜라이브와 CCS충북방송, 아름방송에서 방송 공급을 중단했다. 현재 실제 해당 채널에서는 ‘CJ온스타일에서 방송 제공을 중지해 방송이 중단되고 있다’는 문구가 뜬다.
이미 CJ온스타일은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1일부터 이들 3개 케이블TV 사업자와의 송출 계약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종료 채널은 CJ온스타일과 CJ온스타일 플러스다. 유료방송과 홈쇼핑간 송출수수료 갈등은 지속됐다. 이에 홈쇼핑이 채널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한 공지는 여러번 있었으나 실제 중단하는 상황까지로 치닫지는 않았다.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거나, 정부의 대가검증협의체에 참여하면서 갈등을 됐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케이블TV 가입자 수와 매출이 지속 감소하는데도 3곳 모두 합리적 송출수수료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8VSB(8레벨 잔류 측파대) 가입자 비중이 높은 사업자로 수수료 대비 매출 개선이 앞으로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케이블TV 업계는 CJ온스타일이 과도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다가 독단적으로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며 반발했다. 한국케이블TV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SO의 영업권을 심각하게 위협할 뿐 아니라 유료 방송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기본 시청권마저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출 수수료 자율 조정이 무산됨에 따라 CJ온스타일과 SO 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꾸리는 대가검증협의체에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송출 수수료는 TV홈쇼핑 업체가 유료방송사업자(SO·위성·IPTV)로부터 채널을 배정받는 대가로 내는 일종의 자릿세다. 최근 TV 시청자 수 감소와 소비 침체로 TV홈쇼핑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TV홈쇼핑 사업자와 유료방송사업자들의 수수료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메이저사인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 GS샵 역시 송출 수수료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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