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딸기 수출통합조직 케이베리와 함께 ‘한국산 프리미엄 딸기 품평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필리핀에 정식 수출된 한국산 딸기는 2023년 수출 188톤, 280만 달러 규모로 단기간에 약 2배 성장하며 인기 품목으로 부상했다. aT와 케이베리는 필리핀의 높은 시장 잠재력에 주목해 한국 딸기의 품질과 차별화된 특성을 강조하면서 금실, 홍희, 킹스베리 등 다양한 신품종을 선보이는 품평회를 기획했다.
특히 현지 대형 유통체인 S&R, SM슈퍼마켓, 랜더스, 마켓플레이스를 비롯한 필리핀 주요 수입 유통사 27곳을 초청해 신품종 딸기 판로 확보와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현지 인플루언서를 다수 초청해 신품종 딸기의 우수성이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도록 온라인 홍보도 동시 추진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대표 품종인 설향뿐만 아니라 철저한 품질관리로 엄선된 신품종 3종 금실, 홍희, 킹스베리를 직접 맛보며, 일반 딸기보다 크고 당도가 높은 한국 딸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고온과 탄저병·역병에 강한 홍희는 이상기후에도 안정된 생산량과 고품질의 대과성으로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과일 전문 수입상 캐서린 씨는 “평소 한국 딸기의 인기가 대단해 수입 확대를 고려하던 중 새로운 품종을 접해 기쁘다”며 “신품종 딸기가 모두 크기와 당도가 탁월한 프리미엄 상품이라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aT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딸기를 비롯해 배, 포도, 키위 등 여러 품목에서 개발 중인 신품종은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해외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크다”며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 품목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유통망과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전략적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