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오는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인 홍준표 현 지사는 15일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아이들에게 물려줄 행복한 경남미래 50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조용히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6개월 홍준표 도정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경남미래 50년 비전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안전한 경남, 깨끗한 경남, 행복한 경남, 함께 가는 경남을 만들겠다면서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불거진 안전문제와 관련해 “현장 중심으로 재난대응시스템을 정비하는 한편 안전 관련 예산을 우선 확보하고 인력을 전문화해 도민 안심 경남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경남이 먼저 시작하고 경남이 먼저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낙후된 서부경남 발전을 위해서는 “도청 서부청사를 조기에 신설하고 도 산하 공공기관도 서부권 낙후지역으로 이전하겠다”며 “진주혁신도시를 거점으로 초전 신도심 개발과 구도심 재생사업을 병행하는 진주부흥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미래 50년 구상에 대해서는 “항공우주,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3개의 국가산단을 완성할 것”이라며 “창원산단과 로봇비즈니스벨트 등 기계융합산업을 고도화하고 항노화산업과 남해안 국제관광단지를 조성해 경남미래 50년을 이끌어갈 핵심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 지사는 BS금융(부산은행)으로 인수가 확정된 경남은행과의 도 금고 계약 해지는 공언한 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홍 지사는 “이미 새로운 금고 선정을 위한 공고와 신청을 끝냈고, 이제 심사와 발표만 남았다”면서 “일부에서 금고 해지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던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고계약 해지를 약속했던 시장·군수들도 약속을 안 지킬 수 없을 것”이라며 “선거가 끝난 뒤 입장을 바꾼다면 그것은 올바른 목민관의 자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선거 유세 방식에 대해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지 않고 웅변이 아닌 대담 방식으로 유세하겠다”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를 유세 때 이용하기로 했으며, 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선거캠프는 18개 시·군에 설치한 연락 사무소 중심으로 운영하고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신성범 국회의원이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홍 지사 후보등록으로 윤한홍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