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병우 기자] 해외 수입에 전량 의존해 오던 항공관제시스템이 완전 국산화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한진정보통신이 신청한 국산 항공관제시스템에 대한 성능검사 결과 항공법에서 정한 기술기준에 적합해 성능적합증명서를 발급 한다고 4일 밝혔다.
한진정보통신은 국토부 성능적합증명서를 취득하므로써 입찰참여 기회가 열려 본격적으로 상품화가 가능해졌다.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7년부터 335억 원(정부 251억 원, 업체 84억 원)의 사업비로 한진정보통신 및 인하대학교 등을 중심으로 항공관제시스템 국산화를 추진했다.
성능적합 여부에 대한 검사는 국토교통부 지정기관(인하공업전문대학)에서 약 11개월(2013년 6월~2014년 5월) 동안 시스템 설계, 제작, 성능시험 등 112개 항목에 대해 적합성을 검증했고, 관제사의 운영점검, 항공기를 이용한 비행검사에서도 완벽한 성능이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산 항공관제시스템은 국내 운영중인 해외 시스템의 모든 기본 기능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기상레이더와 연동, 비정상상태 경고 등 일부 기능은 해외시스템 보다 우수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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