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혁신 3개년 계획 국민점검반 설문조사 결과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여성 또는 청년 2명 중 1명은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뭔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국민점검반’의 지난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40대 여성 1000명 중 49.8%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모르고 있었다.20대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46.2%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모르고 있었다’고 답변했다.기업체는 205곳 중 81.5%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알고 있었다’고 대답했지만 55.6%는 활용 의향이 없었다.반면 청년은 72.8%, 여성은 79.6%가 활용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시간선택제 일자리의 확대를 위해서는 청년(35.0%)과 여성(29.6%) 모두 ‘고용안정 보장’이 지원돼야 한다고 답했다.이밖에 조사 대상 여성 중 61.5%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77.2%는 제도를 활용할 의사가 있었다.국민점검반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와 노사발전재단, 서울지방노동청 담당자 등을 면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와 지원 사업 확대에도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기업과 근로자 모두 부정적 편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러나 실제 활용사례를 점검해보면 기업과 근로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면서 “사업 초기 추진 실적에 집착하기보다 지속적인 홍보·교육 등을 통해 사업 비전을 제시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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