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칠레를 상대로 2-0의 완승을 거두면서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칠레와 B조 최종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승점 9점을 확보했다.
경기에는 졌지만, 칠레 역시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네덜란드는 오는 30일 A조 2위와, 칠레는 29일 A조 1위와 각각 16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음에도 불구하고 A조 1위인 브라질과 16강 경기를 피하기 위해 팽팽하게 진행됐다.
앞선 두 경기에서 각각 8골, 5골을 터트린 네덜란드와 칠레는 여전히 공격 축구 전략을 펼쳤다.
전반 23분 칠레의 펠리페 구티에레스(트벤테)가 코너킥 상황에서 땅볼로 빠르게 올라온 공을 받아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네덜란드 역시 전반 36분 스테판 더프레이(페예노르트)의 헤딩슛으로 칠레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날의 결승골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레로이 페르(노리치시티)의 머리에서 터졌다.
후반 32분 오른쪽 뒤편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페르가 뛰어올라 헤딩슛을 해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 헤딩은 페르의 월드컵 경기에서의 첫 번쨰 공 터치였다.
후반 추가시간도 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폭발적인 드리블로 오른쪽을 돌파, 그대로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번)에 패스하면서 쐐기골을 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