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제약, 국내 뇌졸중환자 스타틴 치료현황 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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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제약, 국내 뇌졸중환자 스타틴 치료현황 연구 발표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06.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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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뇌졸중환자 78.6% 스타틴 처방…美 연구결과와 비슷한 수준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국내 연구진들과 함께 뇌졸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치료현황과 그 가이드라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지난 24일 열린 리피토 롤러코스트 기자간담회 전경. 사진=화이자제약 제공

발표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과 일과성허혈발작(TIA) 환자 대상 신경과 의사들의 ‘스타틴’ 처방 경향을 확인한 결과, 퇴원하는 환자의 78.6%는 가이드라인에 따른 처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진들이 이상지질혈증 관리 가이드라인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스타틴 처방 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롤러코스트’라는 이름의 이번 연구는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국내 스타틴 처방률과 관련된 의사와 환자의 영향요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구에는 174명의 신경과 의료진이 참여했고, 조사 시점으로부터 6개월 동안 급성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치료를 받은 환자 4407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른 퇴원 시 스타틴 처방률을 확인한 결과, 전체 환자 중 78.6%는 2차 뇌졸중 예방을 위해 가이드라인에 맞게 스타틴을 처방받았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6.4세였으며, 허혈성 뇌졸중이 90.6%, 허혈발작이 9.4%를 각각 차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은 의료진 그룹에서 스타틴 처방률이 높게 나타나 의료진이 가이드라인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을수록 그에 따른 올바른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에 참여한 홍근식 인제대 의대 교수는 “78.6%의 허혈성 뇌졸중와 일과성 뇌허혈 환자들이 퇴원 시 가이드라인에 따른 스타인을 처방 받았으며, 이는 미국의 연구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 수치는 비교적 높지만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신경과 의사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연구에서는 기계적인 알고리즘으로 가이드라인에 따른 스타틴 처방률을 조사한 것이므로 환자의 특성에 따른 의료진의 스타틴 처방 결정을 반영하지 못한 점, 그리고 퇴원 이후 스타틴의 처방 유무와 이상지질혈증의 조절 정도는 파악하지 못한 점 등 제한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학회(ASA)는 2011년 뇌졸중 1, 2차 예방 가이드라인으로 콜레스테롤 저하를 위해 스타틴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5월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 역시 화이자제약의 ‘리피토’ 임상 결과를 근거로 스타틴 처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2000년부터 10년 간 한국에서 매년 재발을 포함한 10만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5분마다 1명이 뇌졸중 진단을 받는 것과 같은 수치로 한국인 뇌졸중 환자의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흡연 등 모두 동맥경화성 심뇌혈관 질환과 관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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