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성남시가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국가 예산을 대폭 확보하면서 424억원 규모 각종 시민권리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최근 1년 동안 중앙 부처, 정부출연기관, 경기도 등의 공모사업 100건에 응모해 83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144억원, 도비 39억원, 민간자본 6억원 재정이 확보돼 시비 235억원과 함께 각종 사업을 원활하게 펴고 있다.
눈에 띄는 사업은 콘텐츠 창작·창업을 지원하는 복합문화 공간인 ‘콘텐츠 코리아 랩’의 판교지역 유치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모사업에 지난 2월 선정돼 이곳에는 30억원(국도비 18억원)이 투입된다.
콘텐츠 코리아 랩은 8월 1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성남시~경기도~원주시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도 주요 선정 사업 중 하나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사업으로 모두 27억원(국도비 23억원)을 투입, 내장형 소프트웨어-의료기기 기업 간 협력과제 지원, 전문 인력 양성, 융합 의료기기 테스트 지원 등을 한다.
또, 162억원(국도비 22억원)이 투입되는 7개소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이 완료됐거나 추진된다. 지난 1월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 선정 결과이다.
성남동 어린이집이 지난 5월 개원했고, 구미동 하얀마을복지관어린이집, 이매제2어린이집, 이매제1어린이집, 서현제2어린이집, 판교테크노어린이집이 오는 2016년 3월 개원한다.
2016년 9월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여수동 375번지)이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부출연기관 주최 공모사업에는 36건의 문화·교육 사업이 선정돼 56억원(국도비 29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1월 시작된 중등청소년아카데미, 3월 시작된 올바른 언어생활 지원 사업 ‘언행어사 출두요’, 4월 시작된 꿈 다락 토요 문화학교 등이다.
청소년영역의 자기 성장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인 ‘아트로드에서 달리꿈꾸는 법’, 시니어 인턴십, 직업능력개발센터 운영 등 12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8억원(국도비 9억원)이 투입된다.
공모 사업에서 국비확보는 성남시가 지난해 8월 ‘국비 확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정책동향을 분석하고, 133개 전문기관·학교·단체 등과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단계별 전략 마련, 현장 실사, 선도 사업 발굴 매칭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성과이다.
재정 위기를 뚫고, 행정의 틀을 바꾸다’를 기조로 한 민선 5·6기 정책이자 민·관 협치의 성과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