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 지구촌 축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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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태원 지구촌 축제’ 팡파르
  • 강철희 기자
  • 승인 2014.09.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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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m 거리 퍼레이드, 음식·문화체험… 다채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용산구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녹사평역~이태원역에 이르는 이태원로 일대에서 ‘이태원지구촌축제’를 개최한다.

이태원로는 이틀의 축제 기간동안, 차량 대신 사람들에게 길을 내어주고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한꺼번에 펼쳐놓는 축제의 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태원지구촌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지구촌 퍼레이드’. 11일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이태원 동문아치(한강진역)를 시작으로 서문아치(녹사평역)까지 1.4㎞에 달하는 대장관이 펼쳐진다.

▲ 용산구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녹사평역~이태원역에 이르는 이태원로 일대에서 ‘이태원지구촌축제’를 개최한다.
경쾌한 플래시몹이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리며 흥을 돋운다. 인트로(취타대, 기수단), 패션(세계의상쇼, 대사관 축하사절단), 액션(주한외국인동아리, 국방부 소속 군악대 및 의장대), 세계의 춤(시민 참여 한마당), 스페셜(안동차전놀이, 진도강강술래) 등의 5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퍼레이드를 통해서 한국과 세계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특히 이태원지구촌축제 퍼레이드의 피날레 부분은 항상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대한민국 대표 민속 놀이를 선보여왔기 때문. 2011년에는 강강술래, 2012년에는 차전놀이, 2013년에는 북청사자놀음을 각각 선보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올해는 서울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안동 차전놀이가 이태원로 한복판에서 다시 한 번 재현된다. 장정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기세를 몰아 하늘로 치솟는 동채의 모습은 절로 감탄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진도 무형문화재 팀과 함께 만드는 진도 강강술래는 내빈들과 출연자, 관객들이 함께 하는 대동의 의미를 담았다. 이태원의 주민과 상인들도, 이태원을 즐기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도, 이태원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모두 어우러지는 진도 강강술래는 이태원 지구촌축제의 가장 큰 의미인 ‘지구촌의 화합’을 담고 있다.

한국 태평무, 프랑스 개량 코르셋, 영국 근위대, 베트남 아오자이, 인도 사리, 러시아 사라판 등 17개국의 세계 전통 의상들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무대 한 편만으로도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것 같은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리에는 60여개의 세계음식부스가 자리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과 음료를 먹어볼 수 있다. 샌드위치(모로코) 깔조네(이탈리아), 케밥(인도, 터키), 빠에야(스페인), 하와이안 무수비(하와이) 등을 매장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아울러, 하우스 맥주와 세계의 맥주들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음식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 부스도 선보인다. 이태원을 방문한 외국인들과 외국 음식들과는 또 다른 우리 음식들을 선보이기 위한 것.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하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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