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습후 102일 만…하루 전까지 인양이냐 수색지속이냐 논란
[매일일보 김경탁 기자] 세월호 참사 200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자, 마지막 실종자를 찾은지 102일만인 28일 추가로 실종자 1명이 수습됐다.
이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진도 세월호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28일 오후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했다며 이로써 남은 실종자는 9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침몰한 세월호 4층 여성화장실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며 “수습된 시신은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실종자를 찾은 것은 지난 7월 18일로, 이번 실종자는 102일 만의 수습이다.
앞서 수색업체에서 더 이상의 수색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동안 언급조차 꺼려왔던 선체 인양 문제가 거론됐지만 실종자가족들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양이 아닌 수색 지속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실종자 가족의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실종자 10명을 기다리는 9가족들이 전날 ‘수색지속, 인양’을 안건으로 첫 공식회의를 갖고 무기명 투표를 한 결과 수중수색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5가족,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4가족으로 3분의 2 의결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현재의 수중수색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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