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금융당국 신뢰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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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금융당국 신뢰 되찾겠다”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4.11.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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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소통·정책공조 강화할 것”
▲ 진웅섭 신임 금감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신임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산업과 감독당국에 대한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진 원장은 19일 오후 여의도 금감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금융산업이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진국의 경기둔화,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부터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지키고 저성장 늪에 빠진 금융의 역동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 원장은 이를 위해 △철저한 건전성 감독 △실물경제 지원 기능 수행 △금융감독의 틀을 상호신뢰의 기조로 전환 △금융사고 재발방지 △금융소비자 보호와 서민금융의 양적·질적 개선 △청렴한 조직문화 등 6개 과제를 할 일로 제시했다.특히 금융사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통해 금융시스템을 튼튼하게 지키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못박았다.상시 감시를 강화하고 단기적인 대내외 경제상황에 편승해 금융사나 소비자의 자금이 특정 금융상품에 집중되는 쏠림현상에 유의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그는 “진취적인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부실여신 면책제도의 실효성 강화, 검사·제재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통해 보수적인 금융관행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현재의 금융감독의 틀은 시장과의 소통, 정부·유관기관과의 정책공조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그는 “금융사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촉진하는 것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금융사를 감독대상이 아닌 금융발전을 위해 서로 돕고 생생하는 파트너로 보겠다”고 말했다.금융사고 재발 방지책으로는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을 제시했다.진 원장은 “지난 수년간 발생한 금융사고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두껍고 강한 방패’와 같은 굳건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진원장은 이와함께 금감원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의 동참을 호소, 곧 인사·조직 면에서 대대적인 조치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그는 취임식 직후 기자실을 찾아 “금감원이 금감원의 할 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선진적으로 할 것인지에 역점을 두겠다. 많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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