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인수팀, 트럼프 당선인 자택서 구성
일론 머스크, 미 ‘정부 효율부’ 수장 발탁
일론 머스크, 미 ‘정부 효율부’ 수장 발탁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 구성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 대선을 치른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2기 행정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정권 인수팀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구성됐다. 대선 과정에서 2차례나 암살 위기를 겪은 만큼 경호와 보안 유지에 비교적 용이한 장소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제45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난 2016년 대선 승리 직후 자신이 거주하던 뉴욕 트럼프타워에 당선인 집무실과 인수팀 사무실을 꾸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다음날인 6일 새벽 승리 선언을 한 뒤 차기 행정부 핵심 보직 발탁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7일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집권 2기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또 그는 대선 과정에서 모든 정책과 선거운동 운영을 총괄해 왔다.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 발탁을 시작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최대 공약인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과 '미국 우선주의' 외교·안보 노선을 뒷받침할 인선을 해나가고 있다. 집권 1기 시절 트럼프 당선인은 일부 내각 인사의 반대로 자신의 정책이 무산되는 경험을 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은 주요 보직에 '예스맨' 혹은 '충성파'로 채우고 있다. 1기 행정부 때 발탁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등 자신의 정책 기조에 반기를 든 인사는 다시 기용할 생각이 없다고 직접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