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2동은 단독·다세대주택 등이 대다수인 전형적인 주거단지로 중국동포가 많이 거주하다보니 문화적 차이로 인해 주민들간 화합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다.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동포를 포함한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돼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고 만들어 가는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2013년 8월부터 추진, 그 핵심인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에 들어갔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은 원주민과 중국동포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화합할 수 있는 장소로, 시비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금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29일 착공에 들어갔다.
기존 지하 1층 지상 2층의 공영주차장에 1개층을 증축해 1002.81㎡의 면적으로 건립되며 △마을관리 및 사랑방 △실내 체육실 △도시락카페 △문화강좌교실 겸 미디어실을 설치하고, 옥상에는 배드민턴장과 경보트랙을 설치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인다.
특히 건물 중앙에 바람과 햇빛이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중정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인 설계를 통해 에너지 절감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추후 시설이 완공되면 중국동포, 통장 및 주민자치위원으로 구성된 ‘한민족공동체마을 주민공동체 운영회’와 무상사용 계약을 체결해 주민 스스로 운영하게 된다.
이외에도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CCTV 성능개선 및 신설(24개소) △보안등 성능개선 및 신설(19개소) △도로포장 △대림중앙시장 환경개선 등을 통해 대림동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을 통해 원주민들과 중국동포들이 서로 소통·화합할 수 있는 장이 열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