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한우값에 수입소 찾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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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한우값에 수입소 찾는 소비자
  • 박예슬 기자
  • 승인 2015.03.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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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한우값이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우육류유통수출협회는 한우 월평균 경락가격이 올해 들어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설 연휴가 포함된 1∼2월에는 1.2%, 3월 5.9% 올랐다. 3월 1∼10일 기준 한우 1㎏ 가격은 작년 1만3852원, 올해 1만4668원이다.

한우 가격이 오르는 것은 2012년부터 한우 수급 조절책으로 진행한 암소 감축 사업으로 송아지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2년 이상 키워 출하하는 한우 특성상 지금까지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송아지 생산 감소로 이달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3월보다 3.7% 줄어든 271만마리다.

한우 가격 상승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소고기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관세청이 집계한 작년 국내 소고기 수입 금액은 전년보다 19.8% 늘었다.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한우 매출은 전년보다 4.3% 줄었지만, 수입 소고기 매출은 6.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한우 소비 촉진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18일까지 전점에서 한우 100t 물량을 시세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내놓는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한우 가격 고공행진으로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됐다"며 "지속적으로 한우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행사를 펼쳐 농가 시름을 덜고 고객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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