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오비맥주가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국가를 위해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일 직원 1인당 산행에 동참하면 1만원을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열릴 이 캠페인은 개발도상국 여성·어린이가 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 동안 걷는 평균거리인 6km를 직원들이 직접 걸어보도록 하고, 참석자들의 숫자만큼 기금을 적립해 물 부족국가에 지원하는 자선행사다.
이 기금은 연말 개도국에서 깨끗한 식수 공급, 물 보호, 취수 위생사업 등을 벌이고 있는 자선단체에 전액 기탁된다.
오비맥주는 2008년부터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만원의 행복’을 도입, 매주 수요일 본사 직원들의 우면산 등산 참여로 1인당 회사에서 1만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돈을 모아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그동안 만원의 행복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금은 △ 우면산 산사태 피해주민 자립 기금 지원 △ 몽골 사막화 방지 후원 △ 사랑의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 등에 사용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저개발국의 모든 여성이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하루 평균 2억 시간을 쓰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물 사랑 걷기 캠페인을 전사 차원에서 벌임으로써 물 부족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반인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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