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양천구 여성과 아동 권익보호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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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양천구 여성과 아동 권익보호 앞장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5.07.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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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주간 맞아…두 여성구청장 업무교류협약 체결
조은희 구청장 “아동학대 없는 안전한 보육도시로 만들겠다”
김수영 구청장 “서로 공통점 많아 공유할 정책들 협력 기대”
▲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와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2015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7일 오전 서울시청 회의실에서 ‘아동학대 예방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교류협약(MOU)’을 체결했다.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초구(구청장 조은희)와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2015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7일 서울시청 회의실에서 ‘아동학대 예방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교류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공동 추진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민선6기 초선의 두 여성구청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서초구와 양천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엄마의 마음”으로 마련한 다양한 정책들을 공유하고, 공동 추진한다. 특히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두 자치구가 함께 앞장서 나가기로 합의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양 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중심으로만 이루어지던 ‘사후대처식’ 아동보호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인식개선 운동에 직접 나서는 등 서울시와 함께 적극적인 ‘사전예방적’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양 구는 먼저 ‘아동학대 없는 아이들이 행복한 구’ 선포식 동시 개최를 통해 다른 자치구로의 파급력을 높이는 한편 아동학대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및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부모 및 아동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아동 권리보호를 위한 전문가 합동강연을 실시한다. 또한 두 지역의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사례관리 공유 및 분석을 통해 아이들이 학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양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구립‧민간 어린이집 등에 대한 교차 점검을 상·하반기 1회 실시해 투명한 보육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아동학대는 학교 폭력과 사회 폭력으로 이어진다. 아동학대는 더 이상 가정 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 전체의 문제이다. 아동학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양천구와의 MOU를 계기로 서초구를 아동학대가 없는 안전한 보육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또 타 자치구와의 협업이 가능한 좋은 정책을 적극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미래가 멍들어가고 있는 상황들을 지켜보며 엄마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 아파하던 중 서초구청장님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서초구와 양천구는 생활 여건에 있어서도 공통점이 많아 아동학대예방사업 뿐만 아니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협력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 구는 아동학대 예방 사업 및 어린이집 교차 점검 외에도 주민들의 생활 속 문화저변 확대 및 여가활동을 위한 지역문화예술단체 교류, 주요시설 상호 견학탐방 및 이용 활성화 등도 함께 추진하며, 지속적인 정책 공유 및 교류 협력 강화를 통해 서로 윈-윈(win-win)하는 상생발전을 이루어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동학대를 근절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주변의 관심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 서비스를 통해 처음부터 아동학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때 서초구와 양천구가 앞장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교류 협력과 노력을 기울여 가기로 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자치구와도 함께 실질적 아동학대 예방 사업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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