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씨티카드에서 전산오류로 고객 900여 명의 카드 대금이 제때 이체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 8일 씨티카드 대금 이체일을 5일로 설정해 놓은 고객 중 일부인 904명이 이러한 일을 겪었다.
지난 5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6일 카드 대금이 빠져나가야 했으나 전산 오류 탓에 이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것이다.
해당 고객에게는 7일 오전 자동 시스템으로 ‘카드 대금을 연체했다’는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씨티은행은 전산 시스템의 오류를 확인한 뒤 곧바로 해당 고객들에게 다시 문자를 보내 7일 저녁 정상적으로 대금이 출금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전산 오류가 생긴 것은 우리의 잘못인 만큼 사과와 안내 문자를 보냈다”면서 “신용등급이나 연체수수료 등에서 고객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보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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