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어린이집 안전 밥상 사각지대 없앤다
상태바
영등포구, 어린이집 안전 밥상 사각지대 없앤다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5.07.14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중독 Zero! 어린이급식 컨설팅 프로젝트 운영
239개 보육시설 중 50인 미만 어린이급식소 중점 관리
▲ 영등포구가 이달부터 영유아 보육시설 239개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Zero! 어린이급식 컨설팅 프로젝트’ 운영에 들어갔다. 컨설팅 요원 현장조사 장면.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보건소가 어린이집 안전 밥상 챙기기에 나섰다.

구는 이달부터 영유아 보육시설 239개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전문가를 파견해 급식관리 전반에 대해 확인하는 ‘식중독 Zero! 어린이급식 컨설팅 프로젝트’ 운영에 들어갔다.

관내의 어린이 급식시설은 총 239개소이다. 이 중 50인 이상의 급식시설 43개소는 집단급식소로 지정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위생 교육과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의 82%를 차지하는 196개소의 소규모 급식시설은 마땅한 관리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2012년 통계청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80%의 학부모들이 급식안전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1대1 맞춤 방문 컨설팅을 통해 어린이 관련 급식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건강한 밥상을 유지해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원활한 컨설팅을 위해 그 동안 어린이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수차례 설명회를 개최해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영양사와 위생사 등 자격증을 가진 컨설팅 요원 4명을 채용하고,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현장 관리방안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컨설팅 요원들은 2인 2개조 총 4명으로 구성한다. 이들은 시설별로 2회 이상 현장을 방문하고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개인위생 관리 △식재료 위생관리 △식품취급 △기구․기계 위생관리 등을 확인한다.

특히 휴대용 세균측정기(ATP기계)를 활용해 도마 칼 등의 세균수치를 현장에서 측정한다. 측정결과는 시설관계자와 함께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는다. 그리고 다음번 방문시 다시 세균수치 등을 확인해 개선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어린이들에게는 식중독 예방 교육인 ‘1830 손씻기’(1일 8회 30초씩 손 씻기)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홍보물을 배부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준다.

그리고 ‘식중독 발생Zero 콜센터’(02-2670-4713)를 운영해 식중독 집단발생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처방법 등의 상담도 실시한다.

엄혜숙 보건소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어린이 급식 위생 사각지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꾸준한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 보건 환경을 개선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