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JB금융그룹 산하 광주은행이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27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로 은행의 계정계, 정보계, 고객관계관리(CRM), 재무·관리회계 등 은행의 중요 핵심업무를 새로운 IT기술을 반영해 완전히 바꾼다.
앞으로 17개월 동안 개선작업을 벌여 내년 11월께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광주은행 차세대 시스템은 JB금융그룹 내 전북은행 시스템을 활용해 기간과 비용을 단축한다.
다른 은행의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으로 성공 여부에 IT업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광주은행은 이번 시스템 개선작업에 약 5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방식보다 200억원 가량 사업비를 절감한 것으로 그룹 시너지 효과 덕분으로 광주은행은 보고 있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에 있던 전산센터를 본점으로 이전해 이미 약 150명 정도의 IT인력이 서울에서 내려와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많게는 약 300여명이 광주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해 광주에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은행 IT본부 신명호 본부장은 “최근 본점 주변 괜찮은 원룸은 공실이 사라졌다”며 “상품개발과 신서비스의 적용기간을 단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할 수 있어 진일보한 IT경쟁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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