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발달장애인 대안학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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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발달장애인 대안학교 설립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5.08.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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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총 31억 확보, 25개 사업 추진
직업학교,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작은도서관 설치 등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 학교가 들어선다.

구는 지난달 24일과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 참여예산 한마당에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발달장애인 대안학교 설립이 채택됐다고 3일 밝혔다.

구직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을 위해 바리스타 등 직업교육을 가르쳐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 많은 시민의 공감을 얻어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발달장애인 대안학교 설립 예산 2억원을 포함해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총 31억원을 확보,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25개 사업 중 시 전체 공통사업은 15개, 구 지역사업이 10개로 건설, 교통, 공원,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골고루 뽑혔다.

시 공통사업 중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것은 시 공통사업인 ‘음식물쓰레기 퇴비화’로 4억 6000만원이 책정됐다. EM발효기와 발효액을 사용해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상자텃밭을 가꾸는 사업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도시 텃밭도 활성화하는데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이 외에도 안양천 둘레길 전망대 설치 2억 5000만원, 문래동 작은도서관 설치 2억 2000만원, 대림3동 LED보안등 교체에 2억 1000만원 등의 예산을 받게 된다.

구의 특성에 맞게 실행하는 지역사업으로는 문래공원과 대림운동장 생태공원 둘레길 정비, 대림역 수직정원 조성, 우리마을 힐링 카운슬러 등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됐다.

구는 이번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상당 부분의 예산을 확보해 팍팍한 재정살림 속에서 자체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2013년 49억 1000만원, 2014년 37억 3000만원에 이어 올해도 31억원을 확보해 3년간 주민참여예산으로만 100억 이상을 확보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무엇보다 주민 스스로 사업을 제안하고 선정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심을 가졌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주민 분들이 직접 제안하고 고른 사업이므로 원활하게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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