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국내 및 해외 주식형 펀드가 올해 운용 이익을 모두 날리고 손실을 내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847개)와 해외 주식형 펀드(712개)의 연초 이후 평균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변했다. 이 펀드들은 모두 운용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7.55%였으며 국내 주식형 펀드(－0.87%)에 비해 부진했다.
국가별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올해 8개월 간 이익을 낸 유형은 4개였다. 현재까지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일본펀드가 6.61%로 제일 높았고 이어 유럽펀드(5.81%)와 인도펀드(2.92%), 러시아펀드(1.13%)가 그 다음이었다.
반면 브라질펀드는 －29.95%로 제일 낮았고 중남미펀드가 －26.55%로 두 번째였다.
중국(홍콩H주)펀드(－13.90%), 중국본토펀드(－13.39%), 브릭스펀드(－12.73%), 신흥아시아펀드(－10.76%), 중동아프리카펀드(－9.64%), 신흥유럽펀드(－6.74%), 일본 제외 아시아퍼시픽펀드(－2.50%) 등의 해외 주식형 펀드들도 운용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채권형 펀드 가운데는 신흥국채권펀드가 5.82%의 손실을 냈다. 해외 주식혼합형펀드의 수익률도 －2.78%로 떨어졌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성적표는 해외 주식형 펀드보다 낫다.
중소형펀드(17.00%), 배당펀드(3.49%), 일반형펀드(3.24%), 인덱스섹터펀드(2.89%), 섹터펀드(1.97%) 등만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다만 인덱스기타펀드는 -9.30%의 평가 손실을 냈다. 인덱스코스피200펀드와 액티브테마펀드의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도 각각 －6.74%와 －6.54%로 손실권으로 들어갔다.
또 6개월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중소형펀드를 뺀 나머지 유형의 국내 주식형 펀드가 모두 마이너스(－)로 변했다.
해외 주식형과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도 올해 누적 수익률이 각각 －12.77%, －7.02%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개인 투자자들의 환매로 4조원이 이탈했으나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3조1300억원이 유입됐다. 머니마켓펀드(MMF)로는 32조4639억원이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