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표시-가격표시제 이행여부 등 불공정 거래행위 점검
연휴 기간 청소상황실, 당번 의료기관 지정… 주민불편 최소화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추석을 맞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14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구민생활과 밀접한 경제, 안전, 청소, 의료 등 분야별로 세부 계획을 수립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물가안정 대책
우선, 14일부터 추석 연휴 전인 25일까지 대형 유통업체와 마트,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불공정 거래행위 점검에 나선다. △원산지 허위표시 △가격표시제 이행여부 △바가지요금 및 매점매석 등 물가 저해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위반행위 적발시에는 현장시정 또는 과태료 부과 등을 통해 상거래 질서를 바로 잡을 계획이다.
아울러 명절에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 사과, 조기, 쇠고기 등 농․수․축산물 16종과 미용료와 목욕료 같은 개인서비스 6종 등 총 22개 품목에 대해서는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가격동향을 집중적으로 살펴 물가를 안정화시킨다.
주부들의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직거래 장터와 전통시장 행사도 마련한다. 오는 22일 구청 앞마당에서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14일부터 23일까지는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 할인과 이벤트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 구민안전 대책
구는 연휴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구민 안전을 챙긴다.
연휴에 앞서 △중․대형 공사장 △굴토 공사장 △재난위험시설 D․E등급 등 총 35개소에 대해 담당공무원과 건축 전문가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하고, 위험 요인은 명절 전까지 보완을 마칠 계획이다.
그리고 연휴 당일인 26일부터 29일까지는 풍수해대책 특별근무조와 하수시설 기동반을 24시간 비상대기시켜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해서도 만반의 태세를 갖춘다.
식중독 발생에 대비한 비상근무체계도 유지한다. 식중독 발생 접수시에는 바로 역학조사반을 출동시켜 조기에 식중독 확산을 막는다. 이 외에도 명절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상태를 점검해 식품 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 생활 불편해소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쓰레기 수거 대책도 마련한다.
추석을 맞아 23일에는 전체 18개 동이 나서 명절맞이 대청소를 하고, 연휴 시작일인 26일은 주요 도로 물청소를 실시한다. 또, 28일은 영등포역과 당산역 등 16곳의 취약구간 특별 청소를 진행한다.
아울러 연휴 기간 중에도 청소상황실을 운영하고 기동반을 편성해 쓰레기와 관련한 주민 불편을 최소로 한다는 방침이다.
◇ 비상진료 대책
영등포구보건소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연휴 4일간 비상진료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추석 당일은 보건소 1층 검진센터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의사와 간호사로 편성된 진료반을 운영해 외래환자 진료와 응급환자 이송 업무를 맡는다.
연휴 기간 중에는 지역내 34곳의 병원과 194곳의 약국을 당번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당번 병원과 약국에 대한 정보는 영등포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즐겁고 편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