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무대, 노래자랑, 추억의 다방, 구민 추천도서 전시회도 열려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오는 20일 일요일 영등포공원에서 ‘제20회 영등포 구민의 날’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1996년부터 9월 28일을 ‘구민의 날’로 제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1946년 9월 28일에 처음으로 서울시로 편입되면서 ‘영등포구’라는 명칭이 사용된 것을 기념해 구민들과 함께 그 뜻을 되새기고 구의 발전을 기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스무 돌을 맞아 구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축하 자리를 마련했다.
기념식은 오후 6시부터 영등포공원 특설무대에서 △구민대표의 영등포구민헌장 낭독 △구민상 시상식 △기념사 및 축사 △구립여성합창단의 구민의 노래 제창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구민상 시상식’은 각 분야에서 구민 화합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자를 발굴해 사회의 귀감이 되도록 알리는 의미에서 열린다. 효행상, 장한어버이상, 봉사상, 모범청소년상, 교육상, 환경상 등 총 10개 부문에서 10명의 구민과 3개 단체에 수여할 예정이다.
기념식을 전후해 구민노래자랑과 축하공연, 전시회 등도 함께 열려 축제 분위기를 흥겹게 띄운다.
식전행사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영등포 가요무대 △구민 노래자랑이 열리며 부대행사로 △추억의 역전다방 △구민 추천도서 전시회 △꽃할매네 주먹밥 부스가 운영된다. 오후 7시에는 축하공연으로 초대가수 김연자의 무대가 펼쳐진다.
‘구민의 날’을 기념해 행사 당일 외에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12일에는 영등포아트홀에서 뮤지컬배우 남경주와 최정원이 출연하는 ‘뮤지컬 갈라쇼’, 18일에는 서울시 합창단의 ‘우리가곡 사계절’ 공연이 개최된다. 또 30일 오후 7시 30분에는 기악앙상블의 무료 클래식 공연 ‘달콤한 문화마을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공연별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영등포 문화재단(02-2629-2216∼9)으로 하면 된다.
구민들의 갈고 닦은 솜씨를 겨루는 각종 경연대회도 열린다. 10월 15일까지 ‘영등포문예공모전’이 진행되고 10월 3일에는 ‘청소년미술실기대회’와 ‘구민휘호대회’가 개최될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올해로 스무번째를 맞이하는 구민의 날을 기념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화합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구민이 하나되는 자리에 가족과 이웃 모두 참석해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