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한 에너지로 공원 야간 LED조명과 핸드폰 충전 사용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태양과 바람 에너지로 공원의 조명을 밝히고 핸드폰도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영등포구가 양평유수지 생태공원(국회대로 22길 20)에 태양력과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파크존’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천연 무공해 에너지원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시민들에게 신재생에너지를 몸소 경험할 수 있게 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앞장선다는 취지에서다.
구는 이달 말까지 사업비 2,300만원을 들여 양평유수지 생태공원 안에 하이브리드 발전기 2개를 세우게 된다.
하이브리드 발전기는 태양광 전지판(246W)과 풍력발전기(400W)가 달려 있어 태양과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한다. 생태공원에 설치되는 시설에 걸맞게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가졌다.
또한 맑은 날에는 태양광 전지판을, 흐리고 바람부는 날에는 풍력발전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실효성도 높다.
이렇게 발전기로 생산된 전기는 생태공원 내의 야간 조명등과 핸드폰 충전에 쓰여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사용된다.
조명은 효율성이 높은 LED로 공원 입구 데크 바닥에 40개, 공원 내부에 2개가 설치된다. 최대 3개의 핸드폰을 동시에 충전 가능한 무료 핸드폰 충전소도 만든다.
구는 이미 지난달 공원 안에 있는 빗물펌프장 옥상에 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가동 중에 있다. 이 태양광 발전설비로 인해 절감할 수 있는 전기료는 연간 700만원. 소나무 5천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앞으로 구는 양평유수지 생태공원 내에 학생과 주민들이 에너지 생산과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규모 체험 및 교육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른 공원으로도 설치를 확대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적극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양평유수지 생태공원에 태양광 파크존을 설치해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에너지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주민편의시설을 확대해 저탄소 녹생성장 으뜸도시 영등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