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다목적실, 바리스타 교육장 갖춰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가 발달장애인들의 재활과 사회성 향상을 돕기 위한 복합 문화체육공간 ‘두빛나래 문화체육센터’를 13일 개관했다.
지난 4월 착공해 최근 준공한 두빛나래 문화체육센터는 발달장애인들의 활동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주민참여예산 8억5,000만원과 특별교부세 3억원을 지원받아 마련됐다.
안양천로 545 개봉2빗물 펌프장 4층에 위치한 두빛나래 문화체육센터는 연면적 926㎡ 규모로 체육관,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바리스타 교육장 등을 갖췄다.
구로구는 ‘두개의 빛나는 날개’란 뜻의 순우리말 ‘두빛나래’로 시설명을 짓고, 그 명칭대로 장애인들이 숨겨진 재능을 펼치고, 홀로서기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는 △인라인, 배드민턴, 탁구, 농구 등의 체육활동 △난타, 비즈공예 등의 문화활동 △생활안전, 인터넷사용법 등의 자립생활 △직장예절, 바리스타, 요리 등의 직업능력 향상 등을 위한 강좌가 마련된다.
시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용 대상은 학령기 아동 및 성인 발달장애인이며, 월 이용료는 성인은 10만원, 학령기 아동은 3만원부터 8만원까지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이용료의 50%를 할인받는다.
이용을 원하는 이는 센터 사전 상담을 거친 후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13일 두빛나래 문화체육센터 앞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성 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발달장애인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하공연, 사업 경과보고, 시설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3개 지역(3,10,17지역)이 발달장애인을 위해 기부한 후원금 1,200만원의 전달식도 열렸다.
구로구 관계자는 “두빛나래 문화체육센터가 세상 속으로 나아가려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자립의 토대를 만들어주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프로그램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