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완벽을 기하겠다.”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썬더치킨 물류센터에서 만난 김종배 썬더치킨 대표는 시종일관 차분한 자세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사에 노력하는 책임감으로써 즐겁게 일에 응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 친구와 술을 멀리하며 살았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일에 대한 책임감과 더불어 완벽을 기하는 자세로 1995년부터 썬더치킨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 400~450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포화상태나 다름없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사업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3개점을 열었으며 다음 주 성남에 1개 점포가 문을 열 예정이다.
그는 썬더치킨만의 강점으로 원가절감과 상생경영을 꼽았다.
“썬더치킨 창업 전 35년 오랜 기간 동안 도매업을 해왔기 때문에 저렴한 원가로 납품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납품 단가가 경쟁업체들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 것을 내세워 점주들, 협력업체들과 같이 먹고 산다는 상생 마인드로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썬더치킨은 광고 홍보활동을 많이 하지 않고 입소문으로 점포를 늘려왔으며 김 대표만의 신념으로 차근차근하게 진행해 현재 400여개에 이르는 점포를 운영하는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
2~3년 전부터 포화상태 이른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모두가 어려워졌으나 썬더치킨이 이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이유로 그동안 쌓은 지식과 경영철학 등 오랜 기간 실전에서 배운 그대로를 적용한 점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많이 시도하는 이색적인 광고와 발 빠른 움직임 등의 사업과는 다른 행보다.
썬더치킨은 현재 부산, 제주 등 총 7개의 전국 지사를 운영 중이며 그중 물류센터는 4곳에 건립을 완료한 상태다.
하남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통해 손질한 닭을 서울·경기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김 대표는 물류센터 건립에도 완벽을 기해 고가의 시설을 구비했다.
또한 국내를 넘어 중국에 4년 전 브랜드 상표 등록을 마친 후 현재 내몽고, 광저우 등 중국에서 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닭은 중국 자체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소스와 양념의 경우 한국에서 공급한다.
썬더치킨은 타 업체가 중국 사업에서 했던 선투자가 아닌 하고 싶은 사람만을 골라 가맹비를 받고 가게를 내주는 방식을 택해 향후 중국에 20~30개의 점포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올해 라오스와 베트남에도 진출해 지사장을 두면서 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김 대표는 외국에서 직접 썬더치킨을 맛본 고객이 따로 자신에게 연락을 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장사가 잘 되는 가맹점은 어떤 비결이 있느냐의 질문에 김 대표는 “점주의 부지런함과 잔머리를 쓰지 않는 성실한 자세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정오부터 일찍이 가게에 나와 손님 맞을 준비를 갖추고 기름을 오래 쓰지 않고 양념을 재사용하지 않으며, 청소 역시 깨끗이 마치는 점포는 자연히 매출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랜차이즈의 장점으로 한번 입소문이 나면 불이 붙듯 퍼져나가는 점을 말하며 어떤 상권에서 먼저 시작해 인기를 끄느냐에 성공이 달렸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자선 골프대회나 상·하반기 단합대회 등으로 지사장들의 신뢰 있는 협력 등을 도모하고 있으며 김 대표의 노력과 설득 덕분에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 지사장들도 여럿 있다고 한다.
그는 향후 점포의 평수를 늘리고 작은 평수를 없애는 등의 전략으로 13평 이상의 가게만을 모집 중이며 점포를 열기 전 직영점에서 철저한 준비와 연습을 거치도록 교육을 시킨다.
또한 보통 가맹점을 시작하려는 점주들은 대부분 전 재산을 투자하는 서민들이기에 그들과 어떻게 상생할 것인지를 항상 고민을 하고 있으며, 타 업체에 비해 가맹비와 인테리어비도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
현재 8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는 썬더치킨은 향후 사회공헌과 점주 및 협력업체 등과의 상생 등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며, 김 대표의 올곧은 신념과 함께 100억원 이상의 목표를 위해 내실을 다져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