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는 10월 5일 부터 31일 까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전시프로젝트 “예술, 한옥을 품다” <일장추몽(一場秋夢)>을 개최한다.
전시는 남산골한옥마을에 위치한 다섯 채의 한옥 공간 곳곳에 작품이 설치되고, 시민들이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정형화된 미술관이 아닌, 과거 누군가의 일상이 펼쳐졌던 한옥이라는 공간에서 전시가 진행된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전시의 주제는 <일장추몽(一場秋夢)>으로, 어린시절 한번 쯤 가져보았을 엉뚱한 꿈이나, 덧없는 인생의 한바탕 꿈을 작가들만의 위트 넘치는 상상력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로 만나볼 수 있다.
한옥마을 마당에는 김현수 작가의 대형 연꽃 작품인 <백련(White Lotus)>도 설치된다.
연꽃은 한국 뿐 아니라 고대 문화권에서도 창조와 태양을 상징하는 꽃으로 추앙받았는데, 한옥마을 마당에 피어나는 거대한 백련은 종교를 넘어선 작가의 “범 문화적 의식”을 표현한다.
<백련>은 2015년 독일 뮌헨시 문화부 공공미술 선정작으로 뽑혀 마리엔호프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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